기하학에서 깎은 정이십면체는 정이십면체의 모든 꼭짓점을 깎아내어 형성되는 다면체다. 일반적으로, 깎은 정이십면체는 일반적으로 흰색 육각형과 검은색 오각형 패턴으로 이루어진 축구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이 구조는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가 설계한 측지돔(geodesic dome) 구조에서 자주 사용된다. 깎은 정이십면체는 아르키메데스의 다면체(Archimedean solid) 중 하나이자 골드버그 다면체(Goldberg polyhedron)의 예시다.
구조
깎은 정이십면체는 정이십면체의 모든 꼭짓점을 깎아내어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각 변의 1/3 지점에 있는 12개의 꼭짓점이 12개의 정오각형 면을 형성하며, 원래의 20개의 삼각형 면은 정육각형으로 변환된다. 결과적으로, 이 다면체는 32개의 면, 90개의 변, 그리고 60개의 꼭짓점을 가지게 된다.
골드버그 다면체는 12개의 오각형 면과 10개의 정육각형 면을 가진 다면체를 의미한다. 골드버그 다면체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 중 하나는 모든 꼭짓점을 반복적으로 깎아내어 형성된다. 깎은 정이십면체는 그 중 하나에 포함되며 로 표기한다.
특성
한 모서리의 길이가 a인 깎은 정이십면체의 겉넓이 와 부피 는 다음과 같다.
다면체의 구형성(sphericity) 는 다면체가 구와 얼마나 유사한지를 나타낸다. 같은 부피를 가지는 구의 표면적과 다면체의 표면적의 비율로 정의된다. 이 값은 0과 1 사이의 값이다. 깎은 정이십면체의 경우, 그 값은 다음과 같다.
깎은 정이십면체에서 인접한 육각형 면 사이의 이면각(dihedral angle)은 약 138.18°이며, 오각형과 육각형 사이의 이면각은 약 142.6°이다.
깎은 정이십면체는 아르키메데스의 다면체로서, 대칭성이 높고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정다각형 면이 꼭짓점에서 만나는 다면체이다. 이 다면체는 정이십면체와 같은 이십면체 대칭성을 가지며, 꼭짓점 전이성(vertex-transitivity)도 가지고 있다. 모든 꼭짓점에서 만나는 다각형 면은 하나의 오각형과 두 개의 육각형이며, 깎은 정이십면체의 꼭짓점 도형(vertex figure)은 이다. 깎은 정이십면체의 쌍대 다면체(dual polyhedron)는 카탈랑의 다면체(Catalan solid)인 펜타키스 십이면체(pentakis dodecahedron)로, 깎은 정이십면체와 동일한 대칭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