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N.EX.T Part III - 개한민국》은 록 밴드 N.EX.T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이다. 1997년 해체되었던 넥스트의 리더 신해철은 새 멤버들을 영입하여 본 음반을 통해 7년 만에 넥스트로 복귀하게 되었다.
앨범 발매전부터 넥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1분 미리듣기를 짧게 제공하기도 했던 적이 있었다.[주 1]
한편 이 앨범은 일본의 록 전문 잡지인 Euro Rock Press에서 한 평론가의 리뷰로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본 음반은 대체로 수록된 곡들만 봐도 알겠지만, 대한민국의 이모저모를 비판하는 의도를 담고 제작된 앨범이다.
앨범
넥스트의 리더 신해철은 이 앨범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음반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앨범 곡들을 살펴보면 많은 곡들이 전작과는 또 다른 실험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이것을 가능하게 했던 건 디지털 음악 제작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넥스트 앨범 중 처음으로 투베이스·투드럼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은 특히 CD 1에서 사회 비판적인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CD 1의 수록곡은 각 방송국 심의를 통과한 곡이 거의 없다. 특히 그 중 MBC에서는 〈개한민국〉의 경우 곡 중간중간에 섞인 욕설 부분[주 2]을, 〈Saving Private Jesus〉는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을, 〈Dear American〉의 경우에는 특정 랩 부분을 문제삼았다. CD 2의 경우는 CD 1에 비해 친숙한 멜로디와 가사들 덕분에 다행히 대다수의 곡이 금지곡의 신세는 면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역 (Seoul Station)〉과 〈남태평양 (South Pacific)〉 노래의 뒷부분에는 각각 ”아! 개한민국”과 ”Dear American”의 무삭제판이 히든 트랙으로 들어 있다.
앨범의 부클릿은 사진으로 이루어진 것과, 가사와 앨범 작업방식·수록곡에 대한 설명 등이 있는 책자 두 가지가 들어있다.
2004년 6월 25일 오마이뉴스에는 배성록이라는 인물이 작성한 《개한민국》 앨범의 평론이 실렸다. 기사에는 이 앨범의 비판뿐 아니라 1997년 넥스트 해체 이후 신해철과 나머지 멤버의 공적, 사적인 행보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1]
이에 대해 신해철은 오마이뉴스에 책임을 묻는다는 내용을 포함해 배성록의 평론가로서의 자질, 사실 왜곡 지적, 앨범 수록곡에 대한 평론 반박, 동방신기 언급 등에 대한 반론을 투고했다. 배성록의 기사는 삭제되었다가 신해철의 반박글이 2004년 6월 29일 게재되면서 다시 복구되었고, 오마이뉴스는 신해철의 반론 기사의 첫머리에 '편집 과정에서 일부 무리가 있는 표현을 적절히 거르지 못한 점을 신해철씨에게 사과한다'라는 언급을 남겼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