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 챔피언스리그(CAF Champions League)는 아프리카 축구 연맹(CAF)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클럽 축구 대회이다. CAF 챔피언스리그는 1964년에 시작한 아프리카 각국의 축구 리그 우승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아프리카에서는 유럽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최고 권위의 아프리카 클럽 축구 대회이다. 우승 팀은 FIFA 클럽 월드컵과 CAF 슈퍼컵에 출전하게 된다. 최다 우승 팀은 이집트의 알아흘리이다.
개요 및 방식
CAF 챔피언스리그는 1997년에 창설되었다. CAF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은 1964년부터 1996년까지 존재하던 아프리칸 챔피언스 클럽컵(African Cup of Champions Clubs)이다.[1]
대회에는 아프리카의 CAF 소속 국가의 국내 리그 우승 팀들과 전년도 대회 우승 팀이 참가한다. 2004년 대회부터 CAF 소속 국가 가운데 상위 12개국의 리그 준우승 팀 역시 참가하여 총 64개 팀이 참가하게 되었다. 이는 CAF컵과 아프리칸 컵위너스컵이 통합되어 CAF 컨페더레이션컵이라는 대회로 바뀌게 되면서 나타난 결과이다. 상위 12개 팀의 순위는 지난 5년 간의 대회 성적에 따라 정해진다.
챔피언스리그는 녹아웃 토너먼트 형태와 최종 조별 리그 형태로 진행된다. 토너먼트는 3단계로 나뉘는데, 예선전, 1회전(32개 팀), 2회전(16개 팀)으로 구분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의 탈락 팀이 UEFA 유로파리그에 나가는 것처럼 2회전에서 탈락한 8개 팀은 CAF 컨페더레이션컵에 나가게 된다. 2회전에서 승리한 8개 팀은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의 1, 2위 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하여 우승컵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대회의 문제
CAF 챔피언스리그에는 일정, 구조 및 경기장에 대해서 몇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경기 일정을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사하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CAF 챔피언스리그는 보통 1월부터 2월 사이에 시작하여 11월에 끝나는 방식이었다. 반면에 CAF에 소속된 국가들의 국내 축구 리그는 보통 7월부터 9월 사이에 시작하여 다음해 4월부터 6월 사이에 끝난다. 모든 국내 리그가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회의 일정은 불완전하게 구성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아프리카의 많은 각국 리그들은 CAF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조정하는 것을 희망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프리카 각국의 국내 리그와 CAF 챔피언스리그를 같은 시기에 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7년 7월 20일에 열린 CAF 집행위원회가 기존의 CAF 주관 클럽 대회(CAF 챔피언스리그, CAF 컨페더레이션컵) 일정을 2018-19 시즌부터 8월에 시작하여 다음해 5월에 끝내는 안건을 채택했다.
아프리카 각국은 CAF 챔피언스리그의 확대를 원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각국의 상위 리그들은 CAF 챔피언스리그가 상위 리그들에 더 많은 출전권을 배정함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여 CAF 챔피언스리그가 더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각 리그 간에 많은 분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많은 축구 경기장이 잔디의 문제, 열악한 관중석, 안전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경기장의 개보수 공사와 새로운 경기장의 확보가 필요하다.
스폰서
2004년 10월부터 2008년까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통신 회사인 MTN 그룹이 1,250만 미국 달러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고 2009년 7월부터 2016년까지는 프랑스의 통신 회사인 오랑주가 1억 유로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6년 7월에 프랑스의 석유 회사인 토탈이 2023년까지 9억 5,000만 유로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준결승전 대신에 조별 리그로 진행되었다. 각 조의 1위 팀은 결승전에 나가고 남은 팀은 4강 진출팀으로 남게 되었다.
↑2018-19년 CAF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차전 경기는 후반전 14분에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위다드 카사블랑카 선수단이 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프리(VAR) 시스템 고장과 관련된 심판들의 판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경기장을 떠나면서 경기가 80분 동안 중단되었다. 심판들이 해당 경기를 위다드 카사블랑카의 기권패로 처리함에 따라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2][3] 그러나 아프리카 축구 연맹(CAF) 집행위원회가 2019년 6월 5일에 열린 회의에서 해당 경기를 무효 처리하고 중립 지대에서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는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반납하게 되었다.[4][5] 하지만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가 2019년 7월 31일에 아프리카 축구 연맹의 재경기 결정을 무효 처리함에 따라 아프리카 축구 연맹은 해당 경기에 대한 징계 결정을 새로 내리기로 결정했다.[6] 아프리카 축구 연맹 징계위원회는 2019년 8월 7일에 열린 회의에서 해당 경기를 위다드 카사블랑카의 기권패로 처리하는 한편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를 2018-19년 CAF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으로 공식 선언했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