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그룹(영어: Group of 77, 통칭 G-77)은 국제 연합 내의 개발도상국의 연합체이다. 국제 연합의 하부 기구 중에 하나로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고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이다. 77개국의 모임으로 출발하여 77그룹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이후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계속 새롭게 참여하여 2016년12월 기준으로 134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2016년 의장은 태국이다.
개요
1964년 3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차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는 제3세계 국가들이 경제개발과 자립화라는 지상과제와 자본주의의 불균등 모순에서 촉발된 남북문제의 해결·시정을 목적으로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에 대한 연대적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국제연합 경제총회로 지칭되는 UNCTAD 제1차 총회에서 제3세계권에 속하는 개발도상국 77개국이 선진국과의 협상에 있어서 의견통일과 공동대처를 도모할 목적으로 공동선언을 채택함으로써 출범, 77그룹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조직과 형식을 갖춘 특정기구는 아니지만 UNCTAD는 물론 국제연합·경제관련 기구나 회의에서 개발도상국가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비동맹회의가 제3세계 비동맹운동의 정치적 중추라고 한다면 77그룹은 그와 동일한 성격의 경제적 협력체라고 볼 수 있다. UNCTAD나 GATT 등 국제회의에 대비해 개최되는 각료급 회의가 유일한 조직 형식이지만 대선진국 협상에서의 연대성은 매우 강하다. 주로 개발도상국간의 협력촉진, 남북문제 시정, 관세장벽 철폐, 선진국의 원조·투자견인 등을 목표로 하여 지속적인 대선진국 협상을 벌여 부분적이나마 성과를 거두었다. 근래에는 폴란드·루마니아·중앙아시아제국 등 러시아 및 동유럽 국가들도 가입해 있다.[1]
역사
1963년 76개 국가들의 대 선진국 협상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공식 모임으로 출발하였다. 더욱 강력한 협상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식 모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에 76개국 중 다른 개발도상국과 입장이 다소 다른 뉴질랜드가 빠지고 당시 국제 연합 회원국은 아니었던 대한민국과 베트남 공화국이 추가되어 77개국이 공동으로 비준한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의 '77개국 공동 선언'을 기초로, 1964년6월 15일 생겨났고, 77개국이 참여했다고 하여 77 그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첫 번째 총회는 1967년, 알제리의 알제에서 열렸고 이때 '알제 헌장'이 채택되었다. 이때 한 회의를 통해서 독자적인 규약을 비롯해 관련국 간의 논의 사항 범위 등이 정해지게 됐다. 로마의 국제 연합 식량 농업 기구(FAO), 빈의 국제 연합 공업 개발 기구(UNIDO), 파리의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UNESCO), 나이로비의 국제 연합 환경 계획(UNEP), 워싱턴 D.C.의 24 그룹(G-24)에도 77 그룹에 대한 조항이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가입국이 확대되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지역과 이념, 빈부와 문화적 차이에 관계없이 참가하고 있다. 원가맹국 77개국 중 7개국은 탈퇴한 상태인데, 대한민국, 멕시코
는 OECD에 가입하면서 이 그룹을 떠났으며 키프로스, 몰타, 루마니아는 EU에 가입하면서 이 그룹을 떠났으며, 유고슬라비아는 나라가 분열된 후 참가하지 않았다(유고슬라비아 구성국 중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후에 가입함). 팔라우는 성장이 아닌 환경을 추구해 2004년에 그룹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