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날 삼자매의 막내 마리아는 집에서 멀리 놀러나갔다가 경찰에게 쫓기는 어떤 부녀를 만난다. 에스테르와 아델라 두 언니는 마리아를 찾아 떠나다가 그 부녀 중 아버지로부터 자기 딸을 잠시 맡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는다. 자매는 이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지만 결국 죽게 둘 순 없으니 집으로 데려와 헛간에 숨긴다. 에스테르가 소녀로부터 목걸이를 가져가는데, 아버지의 오해로 어머니 손에 들어간다. 그런데 그 목걸이는 어머니가 예전에 잃어버린 것이라는 의문스러운 말을 듣는다. 한편 소녀를 치료하러 온 의학도 후안이 소녀의 존재를 발설하는 바람에 온 가족이 소녀의 처분을 두고 옥신각신한다. 그러나 집안의 가장 어른인 할아버지의 주장으로 소녀를 숨겨주기로 한다. 마누엘 경찰서장이 집에 들이닥쳐 소녀를 내놓으라 협박하자, 아델라가 마누엘을 속이고 소녀를 도망치게 보낸다. 마누엘은 소녀를 쫓다가 그만 얼음호수에 빠져 죽고 만다. 이후 소녀는 자매와 한 가족이 되어 같이 성장하게 된다.
2
"2화"
파우 프레이하스
마르타 아르멩골, 클라라 에스파라크, 이반 메르카데
66분
성년이 된 자매들이 크리스마스가 되어 다시 모인다. 에스테르는 배다른 딸을 키우고 있고, 아델라는 경찰서장의 고리타분한 아들 안토니오와 결혼했으며, 마리아는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발렌티나는 자매의 부모님을 혼자 돌보면서 소외감을 느낀다. 이에 발렌티나의 연인이 된 후안이 같이 떠나자고 한다. 그 와중에 자매의 어머니 이사벨이 과거 외도 사실을 밝힌다. 모두가 혼란스러워지고, 마리아가 동성애자란 것을 안토니오가 폭로한다. 발렌티나는 이사벨에게서 어떤 이야기를 듣고, 마테오가 발렌티나의 아버지를 데리고 온다. 발렌티나는 그 자리에서 집을 떠나버린다.
3
"3화"
파우 프레이하스
마르타 아르멩골, 클라라 에스파라크, 이반 메르카데
55분
시간이 흘러 다시 크리스마스. 발렌티나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고, 자살 시도로 실려온 에스테르와 재회한다. 에스테르는 딸이 외국으로 떠나고 외롭게 지내고 있었다. 에스테르의 은근한 수에 넘어가서 발렌티나는 자매의 집을 다시 방문한다. 아델라는 이제는 치매까지 걸린 남편 안토니오를 못 견디고 버리고 왔고, 마테오는 입을 닫아버렸다. 마리아는 공식적으로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발표하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을 숨기고 있었다. 아델라의 남편이 제발로 돌아오자 자매들은 그를 창고에 가두고 전전긍긍한다. 서로 비밀을 숨기기만 하는 모습들을 이제는 성찰한다. 결국 마테오가 입을 열고, 식사 자리에서 모든 비밀이 털어놓아진다. 가족은 다시 추억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