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버밍엄어딩턴 재보궐선거(영어: 2022 Birmingham Erdington by-election)는 2022년 3월 3일 영국 의회의 버밍엄어딩턴 지역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이다. 1월 7일 전 노동당 의원 잭 드로미의 사망으로 치러지게 되었으며,[1][2] 노동당의 폴레트 해밀턴 후보가 55.5%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버밍엄어딩턴 (Birmingham Erdington) 지역구는 1974년 신설 이래 노동당 의원만 당선되어 온 텃밭 지역구에 속한다.[2]2010년 총선에서 당선된 잭 드로미 의원은 2015년, 2017년, 2019년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22년 1월 7일 금요일 아침 버밍엄의 아파트에서 급사했다는 소식이 유족들로부터 전해졌다. 드로미 의원의 마지막 의정활동은 전날 오후 하원에서 아프간 난민의 영국 내 정착 방안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한 것이었다.[3][4]
재보궐선거 실시 공문은 1월 31일 발행되었으며,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2월 15일 오전 0시, 우편 투표 신청 마감일은 2월 16일 오후 5시로 정해졌다.[5]
후보
노동당에서는 버밍엄 시의회 보건사회복지부문 내각의원인 폴레트 해밀턴(Paulette Hamilton)을 후보로 지명했다. 폴레트 해밀턴 후보는 애슐리 버티 (Ashley Bertie) 웨스트민스터 경찰범죄부청장을 상대로 한 가상대결에서 82표 대 32표로 후보로 지명되었다.[6]
보수당에서는 지난 네 차례의 총선에서 노동당의 상대후보로 경쟁에 나섰던 로버트 앨든(Robert Alden)을 후보로 선출하였다.[7]
영국 개혁당 (구 브렉시트당)은 버밍엄 우편배달부 잭 브룩스를 후보로,[5]자유민주당은 철도와 산업안전보건, 환경관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리 다그(Lee Dargue)를 후보로 지명하였다.[5]
녹색당은 지역 사업가인 쇼번 하퍼넌스 (Siobhan Harper-Nunes)를 후보로 지명하였으며,[8] 마이클 러트위치 (Michael Lutwyche)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였다. 러트위치 후보는 버밍엄 술집 폭탄 테러 피해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Justice-4-the-21' 소속이다.[9]
이밖에 정치풍자를 목적으로 데이비드 비숍 (David Bishop)도 군소후보로 출마하였다 비숍 후보는 하이스피드 2 (영국 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백지화, 공중화장실 보존과 같은 진지한 정책뿐만 아니라 매춘업소를 합법화하여 연금수급자에게 20% 할인을 제공하자는 가벼운 정책도 내세웠다.[12][13] 데이비드 비숍 후보는 선거 직후 2022년 12월에 사망하였다.[14]
선거운동
선거운동이 끝날 무렵, GB 뉴스는 폴레트 해밀턴 노동당 후보가 지난 2015년 흑인들이 "이 나라에서 마땅히 얻어야 할 것"을 얻는 데 있어 민주적 투표와 봉기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15]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일부 보수당 의원들은 노동당이 해밀턴 후보의 당원자격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노동당은 전후 맥락 없이 발언만 떼놓고 본 결과라며 맞섰다.[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