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WASP J140747.93-394542.6(보통 1SWASP J140747 또는 J1407로 줄여 쓴다.)은 센타우루스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약 434 광년 떨어져 있는 항성이다. 이 항성은 태양과 비슷하나 좀 더 차갑고 덜 밝은 별로 질량은 태양의 90퍼센트 정도이고, 나이는 상대적으로 젊어 약 1600만 년에 불과하다.[1][4]실시등급은 12.3으로 망원경이 있어야 볼 수 있다.[2] 이 별의 이름은 슈퍼WASP(광각행성탐사, Wide Angle Search for Planets) 프로그램과 별의 적위-적경을 조합하여 붙인 것이다.
J1407은 1SWASP J1407b[5] (J1407b)로 명명된 천체 하나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 천체는 질량상 무거운 슈퍼목성이나 혹은 갈색왜성일 것이며 거대한 고리 구조를 지니고 있다.[1][3][6]
1SWASP J140747.93-394542.6 b
J1407과 이 별이 보여주는 특이한 식 현상을 가장 먼저 찾아낸 사람은 2012년 로체스터 대학교 소속 천문학자 에릭 마마제크였다.[1] 그는 이 눈에 띄지 않는 별 J1407이 2007년 4월~5월 사이 56일 동안 매우 길고 복잡한 식 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고, 그 원인은 J1407을 도는 동반천체 J1407b를 두르고 있는 고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1][4][7] 그는 이 동반천체 J1407b을 로체스터 대학교 웹사이트에 '스테로이드 맞은 토성', '슈퍼토성'으로 표현하여 수록하였는데[8][9] b를 두르고 있는 거대한 고리구조 반지름이 대략 90,000,000 km (약 0.6AU, 토성 중심부~고리 외곽경계 거리의 약 640배)는 되었기 때문이다.[3][10]
J1407b가 모항성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년 정도(3.5년에서 13.8년 범위)에 가장 유력한 질량은 목성의 최소 13 ~ 최대 26배로 추정되었으나 불확실성은 매우 컸다.[3] 다만 b의 질량은 99퍼센트 확률로 목성의 80배에는 이르지 못하는데 이는 b가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은 아니라는 뜻이다.[3] b 주위 고리 물질의 질량은 전부 합치면 지구와 비슷하다.[6] b는 외계 위성 보유 후보 천체로 b로부터 약 6100만 킬로미터(0.4 천문단위) 거리에 틈이 있는데 이것은 대략 지구질량 0.8배 정도의 외계위성이 존재하는 간접적 증거로 보인다. 이 위성은 궤도상에서 태어나 주위의 물질을 빨아들여 커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3] 어머니 별의 나이가 1600만 년에 불과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b의 고리는 토성처럼 행성의 고리구조라기보다는 위성체제가 탄생하는 과도기적 단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