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코지(일본어: 方広寺)는 일본교토부교토시히가시야마구에 있는 천태종 산문파의 사원이다. 대일여래와 대흑천의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1586년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나라도다이지의 것을 모방한 대불전을 조영하기 시작, 1595년에 완성하였다. 도다이지의 대불전은 창건 당시와 가마쿠라 재건 시기에 정면 약 86미터에 측면 약 50미터이지만 호코지 대불전은 정면 약 88미터에 측면 약 55미터로 평면 규모상으로는 매우 거대한 건물이었다. 또한 도다이지의 대불은 높이 약 15미터지만, 호코지 대불은 기록에 따라 약 19미터로 추정된다. 호코지 대불전은 1596년지진으로 인해 붕괴하였고, 후일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복원한 것도 1798년 낙뢰로 인한 화재로 인해 대불전을 비롯한 일부 전각이 소실되었다.
도요토미씨가 지배하던 당시에는 범종이 남아있었으나, 그 범종에 새긴 "국가안강 군신풍락"이라는 명문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자극하여, 이에야스는 명문이 자신을 모독하고 있다고 간주하여 오사카성을 공격, 1614년 도요토미 가를 멸문시켰다.[1] 현재 범종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