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아침의 기분', '오제의 죽음', '솔베이지의 노래', '산왕의 궁전에서' 등의 곡은 다양하게 편곡되어 많은 대중문화 및 게임 등에 사용되었으며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하다.
개요
《페르 귄트》는 헨리크 입센이 1867년에 쓴 작품이다. 원래는 공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레제 드라마로 쓰여진 것이 그 후 입센이 무대에서 상연을 하게 된 것이다. 원래는 무대용이 아닌 이 작품의 상연에 있어서 입센이 음악을 통해 약점을 보완할 것을 생각했다. 그래서 1874년에 당시 작곡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던 동포 에드바르 그리그에게 극 음악을 작곡해줄 것을 의뢰했다.
그리그는 자신의 작풍이 소품 중심의 취향이며, 극적 스케일이 큰 무대 작품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일단 의뢰를 거절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보수과 민족적인 소재에 작곡가적 흥미를 느꼈던 그는 결국 작곡을 맡았다. 작곡은 같은 해에 시작했지만 난항을 거듭하여 이듬해 1875년에 완성되었다.
페르 귄트의 무대 공연은 1876년2월 24일크리스티아니아(현 오슬로)의 왕립 극장에서 초연이 이루어졌다. 음악극의 지휘는 요한 헨넘이 맡았다. 공연은 입센의 목적대로 뛰어난 음악 덕분에 성공을 거뒀지만, 한편으로 근대성을 갖춘 풍자적인 입센의 희곡에 그리그의 음악이 로맨틱하게 흘러간 것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그리그 재연 때마다 개정을 하였으며, 1885년, 1887년, 1888년, 1890년, 1891년, 1901년에서 1902년에 각각 개정되었다.
1876년 파트보만에서 출판된 후 1908년에 독일 피터스 사에서 간행되었지만, 완전한 형태로 전곡 판이 피터스 사로부터 출판된 것은 1987년이다.
구성
그리그가 작곡한 음악은 총 27곡(번호가 매겨진 26곡과 번호가 없는 1곡)이다. 연주 시간은 총 90분으로 한 막의 소요 시간은 다음과 같다
피아노곡집 《사람들의 생활 정경》 작품 19의 제2곡을 할보르센이 관현악 편곡을 하여 1886년에 추가한 것이다.
2. 할링 무곡 (Halling)
3. 도약 무곡 (Springar)
페르 귄트에게 마음이 있었던 잉그리드는 아버지의 강요로 마음에 없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잉그리드는 신랑이 싫어서 창고 안에 문을 걸어 잠근 채 나오지 않았고, 페르 귄트는 마침 결혼식장에서 처음 만난 솔베이의 순수함에 마음을 빼앗겨 서로 첫 눈에 반하게 된다. 그러나 솔베이는 너무나 얌전했고, 답답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페르 귄트는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 신랑이 자기에게 신부를 달래어 창고에서 나오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자, 충동적으로 잉그리드를 빼내어 산으로 도망친다.
1891년에 작곡되었던 원곡 제 8, 14~15, 18곡의 4곡을 선택하여, 성악 부분과 대사를 생략하고, 악곡의 일부를 제거했다.
제1곡 : 아침(마장조)
제2곡 : 오제의 죽음(나단조)
제3곡 : 아니트라의 춤(가단조)
제4곡 : 산왕의 궁전에서(나단조)
제2 모음곡, 작품번호 55
1892년에 편곡, 다음 1893년에 개정되었다. 원곡의 제 4,13,21,19,17 곡의 5 곡을 선정하고 제1 모음곡과 마찬가지로 편곡했다. 〈솔베이지의 노래〉에서는 성악 부분을 기악으로 대체했다. 또한 처음에는 《아라비아의 춤》 대신 《산 마왕의 딸의 춤》(원곡의 9곡)이 들어 있었지만, 개정을 할 때 현재 형태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