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Pan)은 토성의 위성들 중 토성과 가장 가까운 위성이다.[2] 판은 호두 모양으로 생겼으며 좌우 지름은 35 킬로미터, 상하 지름은 23 킬로미터이다. 판은 토성 엥케 간격에 있다. 판은 양치기 위성으로 엥케 틈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예상
1985년 제프리 N. 쿠치와 제프리 D. 스카글은 엥케 틈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을 하고 있음을 보고,[3] 중력 효과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으며 따라서 위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86년 쇼월터 연구진은 중력 효과를 고려하여 가상 위성의 공전궤도와 질량을 추측했다. 이들이 예상한 가상 위성의 공전궤도는 토성 중심으로부터 133,603±10 킬로미터였고, 질량은 토성의 5–10×10^−12배였다. 또한 쇼월터는 엥케 틈 내에 오직 한 개의 위성만 있을 것이라고 했다.[4] 실제 탐사 결과 판의 공전궤도는 예측값과 불과 19 킬로미터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질량 역시 예측값 내에 해당되는 토성질량 8.6×10^−12배였다.
지형
판은 적도 부분에 산맥과 같이 돌출된 부분이 위성 전체를 빙 두르고 있는 모양으로, 카시니-하위헌스 연구진들은 이를 보고 '호두'같다고 불렀다."[5] 판의 겉모습은 아틀라스와도 닮았다. 돌출된 부분이 생긴 이유는, 판이 앵케 틈에서 빨아들인 고리 물질들 때문이다.
판 소고리
엥케 틈에는 판과 공전 궤도를 공유하는 가는 고리가 있는데, 판과 이 가는 고리는 어울려서 전체적으로 말굽 궤도 모양을 형성하고 있다.[6]
명칭
1991년9월 16일에 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7] 다른 명칭으로 토성 XVIII이 있다.[8]1990년 마크 R. 쇼월터가 예전 보이저 2호 사진자료를 분석하던 중 판을 발견했고, 발견 당시 S/1981 S 13이라는 임시 명칭을 붙였다. 1981을 쓴 이유는 보이저 호가 사진을 찍은 시기가 1981년이었기 때문이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