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드라이브(zip drive)는 1994년에 아이오메가(IOMEGA)사에서 개발한 고용량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의 일종이다. 처음엔 100MB부터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250MB로, 뒤엔 750MB까지 용량이 증가하였다.
이 포맷은 슈퍼 플로피 형태의 제품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으나, 드라이브 장치의 결함 때문에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대체할 만큼의 지위를 얻지는 못했다. 다시 기록할 수 있는 CD/DVD-RW뿐만 아니라 USB 플래시 드라이브 시스템에까지 밀리게 되자, 집 드라이브는 결함의 여파까지 겹쳐 더 이상 널리 쓰이지 못하고 단종됐다. "집"이라는 브랜드는 Zip-650, Zip-CD라는 이름의 내/외장형 CD 기록 장치에도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