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 연쇄상구균과 같은 세균에 의한 인후통은 항생제를 통해 환자를 더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항생제 사용은 세균 감염이 다른 부위로 전파되어 인두후농양이나 편도주위농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며, 류마티스열이나 류마티스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을 줄여 준다.[2] 많은 선진국에서 연쇄상구균으로 인한 질환은 그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으므로, 바이러스 감염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일을 최소화하도록 공공보건 분야가 활동 중이다.[2]
어린아이에서 인후통의 약 35%와 성인 인후통의 약 5 ~ 25%은 A군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한 것이다.[2] 그 외의 인후통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라고 추정된다. 인후통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흔한 이유이며 1차 진료를 본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주된 이유이다.[2] 미국에서 인후통을 주소로 응급의학과, 병원, 의원 등으로 내원하는 사람은 연간 성인 700만 명, 어린이 700만 명 정도로 모든 환자의 1% 가량을 차지한다.[2]
인후통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걸리는 급성바이러스성 인후염이다.[6] 그 외의 다른 원인에는 세균 감염으로 인한 경우(연쇄상구균 인두염), 외상, 종양 등이 있다.[6]위 식도 역류병에서는 위산이 목구멍까지 역류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7] 어린아이에서 연쇄상구균 인두염은 전체 인후통의 35 ~ 37%를 차지한다.[8][2]
바이러스 감염과 세균 감염의 증상은 매우 비슷하다. 몇몇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는 항생제를 처방하기 전에 인후통의 원인을 확실히 확인하고, 비화농성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어린이에게만 항생제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9][10]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은 인후배양이나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인후배양을 할 때에는 인후 도말을 통해 얻은 표본을 혈액 한천배지에서 배양하여 A군 연쇄상구균을 확인한다.[2] 인후배양은 민감도가 높아 적은 수의 세균에 감염된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48시간 정도가 걸린다.[2]
임상의는 환자의 증상과 소견만을 보고 치료를 결정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미국에서 인후통 환자 중 성인의 2/3, 어린이의 절반 정도는 증상만 가지고 진단을 내리며, 세균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A군 연쇄상구균이 존재하는지 검사하지는 않는다.[2]
A군 연쇄상구균을 검출하기 위한 신속항원검사는 표본을 넣었을 때 검사 키트의 색깔 변화를 통해 양성 또는 음성을 판정한다. 검사 키트는 면역학적 반응을 이용하여 A군 연쇄상구균에 특이적인 세포벽의 탄수화물 항원을 감지한다.[2] 신속항원검사는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5 ~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신속항원검사의 특이도는 95%에 이르지만 민감도는 85% 정도이다.[2]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전체적인 항생제 처방의 수가 줄어들었다.[2]
센터 기준과 같은 여러 가지 임상적 점수 시스템이 임상의의 판단을 돕기 위해 발달해 왔다.[2] 이러한 점수 시스템을 신속항원검사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2] 점수 시스템은 관찰되는 소견과 증상을 바탕으로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판단한다.[2]
치료
1/4 ~ 1/2 티스푼 정도의 소금을 약 230mL 물에 녹여 만든 소금물로 가글을 하면 인후의 통증이나 자극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11]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나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진통제는 통증을 줄여 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12][13]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은 통증 해소의 가능성을 약간 높여 주며 통증을 줄여 주지만, 이런 약간의 이득이 투약의 위험성을 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14][15] 항생제는 통증과 두통을 줄여 주고 인후통의 합병증을 일부 예방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경미하므로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과 균형을 맞추어 조심히 처방해야 한다.[16] 항생제가 인후통의 재발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17]
인후통을 포함한 감기나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을 때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매우 제한적이다.[18] 인후통이 감기와 연관이 없고, 가령 편도염에 의해 생긴 경우에는 차가운 음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19]
↑Shaikh N, Leonard E, Martin JM (September 2010). “Prevalence of streptococcal pharyngitis and streptococcal carriage in children: a meta-analysis”. 《Pediatrics》 126 (3): e557–64. doi:10.1542/peds.2009-2648. PMID20696723. S2CID8625679.
↑de Cassan S, Thompson MJ, Perera R, Glasziou PP, Del Mar CB, Heneghan CJ (2020년 5월 1일). “Corticosteroids as standalone or add-on treatment for sore throat”.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영어). doi:10.1002/14651858.CD008268.pub3. PMID32356360.
↑Spinks A, Glasziou PP, Del Mar CB (2021년 12월 9일). “Antibiotics for treatment of sore throat in children and adults”. 《Cochrane Database Syst Rev》. doi:10.1002/14651858.CD000023.pub5. PMID34881426.
↑Ng, Gareth JY; Tan, Stephanie; Vu, Anh N; Del Mar, Chris B; van Driel, Mieke L (2015년 7월 14일). Cochrane ENT Group, 편집. “Antibiotics for preventing recurrent sore throat”.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영어) (7): CD008911. doi:10.1002/14651858.CD008911.pub2. PMID2617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