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聯隊, 문화어: 련대, 영어: regiment)는 육군의 부대 편성 단위 중의 하나이다. 근세부터 존재하던 부대 단위이다.
구성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통상적인 1개 연대의 병력은 약 3,000명 내외이다. 연대장에는 보통 대령 계급이 임명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령이 임명되기도 한다.
연대는 현재까지도 보병, 포병, 기갑, 공병 등 1개 종류의 병과로 편성되는 가장 큰 부대 단위이다. 최근에는 연대 내에 여러 병과를 혼합 편제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편성 개념이 희미해지고 있다.[1]
현대 육군에서는 주로 여러 개의 개별적인 연대를 모아 사단을 편성하며, 사단의 주력 전투수행 부대인 보병과 기갑연대들을 같은 사단 내의 다른 병과 부대(포병연대, 공병대대, 통신대대 등)들이 지원해 준다.
연대는 여단의 하급부대, 대대의 상급부대이지만,[2] 보통은 사단 바로 아래에 연대를 둔다. 미국 해병대, 러시아 육군, 러시아 낙하산군 등이 대표적인데, 연대의 바로 아래에 중대를 두는 편제(프랑스 육군, 일본 육상자위대 등)도 드물지 않다.
연대는 제대로 된 본부(사령부)를 둘 수 있는 최소 부대 단위이다. 이 때문에 비교적 세분화된 참모 조직과 직할대를 갖추고 있다.
연대(보병연대)에는 같은 병과만 모여 있어서 단독 작전이 힘들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동급의 보조 연대(포병연대)에게 지원을 받는다는 점 때문에 현대 육군 편제에서는 병종(병과)이 서로 다른 대대를 모은 편성 개념이 생겨났다. 따라서 예전에는 단일 병과를 모아 편성하던 연대 및 여단 개념 역시 사단처럼 다수의 병과가 연합된 전투제대(제병협동부대)로 변화했다.
대한민국 육군의 경우, 2020년 연말에 상비/지역방위/동원 보병사단 예하에 있던 연대를 여단으로 일괄 개칭하고 부대 편성을 일부 개편하였다.[3] 다만 군단 예하의 특공연대, 육군훈련소의 예하 신병교육연대 등은 연대라는 명칭을 그대로 유지한다.
↑예를 들어 보병연대는 3개 보병대대로 구성되며, 여기에 보병대대를 지원하는 연대 직할중대가 추가된다. 이러한 연대는 1개 병과로 구성되는 부대라고 할 수 있으나, 연대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차중대(기갑병과 부대), 포병대대(포병병과 부대) 등을 추가하여 제병협동부대로 개편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제1차세계대전까지만 해도 사단 아래에 여단이 2개, 각 여단 아래에 연대가 2개 편성되는 것(사단 전체에 4개 연대)이 일반적이었다. 세계대전 도중에 여단을 폐지하고 3개 연대로 사단을 구성하는 체계가 각 국가에서 도입되었다.
↑대표적으로 포병대대와 포병중대(포대) 사이의 규모에 해당하는 포병대(隊)를 여단에 새로 추가하였다. 이렇게 개편된 사단 예하 여단은 기존 연대와 독립 여단의 중간 성격(규모)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