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참(驛站)은 고대에서 전근대까지 동아시아에 있었던 교통 시설 중 하나이다. 나라에 필요한 문서·물자를 운송하는 기점, 그리고 관리들에게 말을 빌려주는 역할을 하였다.
역사
중국의 역참
역전(驛傳) 제도는 늦어도 고대 중국의 주나라 때부터 있었다.
몽골 제국의 잠치(ᠵᠠᠮᠴᠢ, ǰamči) 제도가 원나라 때 참적(站赤)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역참’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한국의 역참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우역(郵驛, 간단히 역)은 공문서 전달, 관물 운송, 출장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우역의 기록은 신라 소지왕 9년(487년) 때로, 이 때 고역전(尻驛典)과 경도역(京都驛)이 설치되었다.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 초기엔 6과 147속역, 11세기에는 22역도 525속역으로 개편되었다.
조선시대 《경국대전》에는 41역도 524속역 편성이 수록되어 있다.
갑오개혁 때 폐지되었다.
일본의 역참
일본에는 고대에 에키카(駅家)가 있었다. 에도 시대에는 슈쿠바와 다테바를 두었다.
근대 이후
전신과 철도가 보급되면서 기능을 상실하였다.
철도역에 쓰이는 ‘역(驛)’이란 표현이 역참에서 온 것이다. 역전경주(驛轉競走)라는 표현도 역전 제도에서 온 것이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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