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밭쥐 또는 스미스붉은등밭쥐(Myodes smithii)는 비단털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이다.[2]일본에서만 알려져 있다. 종소명과 일반명은 영국 여행자 스미스(Richard Gordon Smith, 1858–1918)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일본에서 머물 때, 대영박물관을 위해 스미스밭쥐의 모식 표본을 포함한 포유류를 수집했다.[3][4]
분류학
스미스밭쥐의 계통 발생에 대하여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 어금니는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해서 자라며, 이 성질 때문에 한때 "파울로미스속"(Phaulomys)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와 핵 리보솜 DNA를 이용한 연구 결과, 일본과 아시아 종 대륙밭쥐(Myodes rufocanus)와 한국 종 비단털들쥐(Myodes regulus)의 근연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파울로미스속에 포함된 것에 대한 지지는 아니다. 스미스밭쥐의 계속 성장하는 어금니는 현재 일본에 서식하는 대륙밭쥐속 토착종의 선조와 독립적으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5]
특징
스미스밭쥐 몸의 털 색은 갈색-노란색부터 중간 갈색까지 다양하고, 배 쪽은 연한 갈색조를 띤다. 꼬리 길이 약 60mm를 제외한 몸길이는 약 115mm이다. 몸무게는 20g부터 35g까지 다양하다. 털은 무성하고 짧으며, 주둥이 뭉툭하고 귀는 둥글다. 치열은 1.0.0.31.0.0.3이고, 어금니는 일생동안 계속 자란다.[6]
스미스밭쥐는 해발 약 400m 이상 삼림 지역의 숲과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서식한다. 충적 평야에서는 서식하지 않는다. 잎 더미에 굴을 만들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한다. 선택된 서식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종이지만 개체군의 일부는 도로 건설과 토지 개간, 댐 건설, 삼림 벌채 등으로 파편화되어 있다. 먹이는 전체 식물로만 이루어져 있고, 녹색 식물 줄기와 잎, 씨앗을 먹는다. 번식기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고, 일년에 한번 또는 두번에 걸쳐 각각 1~6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보통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