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영화연출학교를 수료했다. 고등학교 때 이미 몇 편의 시나리오를 쓴 경험이 있고 대학교 입학을 기해 영화 감독을 꿈꾸었다.[2] 2000년작으로 영화학교 동기들과 팀을 이루어 찍은 〈너무 많이 본 사나이〉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알려졌다.[3] 이 작품은 살인사건이 녹화된 테이프를 찾으려고 영화 비디오 수십 편을 섭렵한 킬러가 결국 영화 감독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4] 독특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지만 아마추어적이라는 비판도 있었다.[2] 이후 속편격인 〈감독 허치국〉을 만들었고, 시나리오 작업도 맡은 〈재밌는 영화〉를 공개했다.
장편 영화 데뷔작은 박용우, 최강희 주연의 2006년작 로맨틱 코미디 《달콤, 살벌한 연인》이다. 어릴 적 즐겨 읽었던 문고판 도서추리소설에서 구상한 여주인공 캐릭터를 로맨틱 코미디와 합쳐 만들었다. 영화는 제작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개봉 후 2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했다.[3]
2010년에는 두 번째 장편 《이층의 악당》을 발표했다. 영국 추리소설 《악인은 프로페셔널》을 토대로 구상하였고 김혜수와 한석규가 출연했다.[5] 2020년에 개봉한 세 번째 장편 《해치지않아》는 hun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동물이 없는 동물원을 위해 직원들이 동물 연기를 한다는 설정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10년이라는 텀에 관해서는 구상 중 중단된 작품이 여러 개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