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 랜디의 아이를 가진 16살 디디는 이 사실을 숨기고 이복 오빠 빌의 집으로 가출한다.
게이인 빌은 보수적인 인디애나주세인트조지프군교외 동네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며, 양성애자 남자친구 맷과 동거하고 있지만 에이즈로 사망한 전 남자친구 톰의 죽음을 여전히 애석해하고 있다. 톰을 우상시했던 톰의 여동생 루시아는 지금도 빌과 가족처럼 지낸다.
디디는 맷을 유혹해 잠자리를 가진 뒤 자신을 임신시킨 걸로 믿게 만들고 톰의 유해를 훔쳐 함께 도피한다. 빌과 루시아가 추적 끝에 로스앤젤레스까지 쫓아오자 디디는 톰의 유해를 인질로 삼고 몸값을 요구한다.
역시 디디를 찾던 랜디가 나타나자 디디는 맷을 버리고 랜디와 함께 도망치지만, 디디와 랜디는 다툼에 이르고 이 과정에서 디디는 우발적으로 랜디를 쏜다. 디디는 다시 맷과 캐나다로 도망친다.
한편 톰이 남성 간 성행위를 해서 사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루시아는 빌과 사이가 틀어진다. 울적해진 루시아는 그간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왔지만 무시해온 보안관 칼과 하룻밤을 보내고 그 결과 임신한다.
다시 디디와 맷을 찾아낸 빌은 분만실에 들어가 디디가 출산하는 내내 곁에 있어준다. 디디는 톰의 유해를 돌려주며 사과한다. 디디는 결국 감옥에서 몇 달을 보내고 그 사이 빌이 아기를 돌본다. 빌은 디디의 가석방 담당관과 연인이 되고, 디디는 빌이 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기가 빌 곁에 있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한다.
디디는 냉소적인 어조로 성행위는 아이, 질병, 인간 관계 같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성행위를 원해선 안 된다고 결론을 내린다. 곧 영화는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피상적인 성적 만족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아끼는 다양한 인간 관계 양상으로 진입한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