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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 해협(-海峽; 그리스어: Βόσπορος, 튀르키예어: Boğaziçi, 문화어: 보스포르 해협, 중국어 : 伊斯坦布尔海峡/이사탄포이해협)은 흑해와 마르마라해를 잇고, 아시아와 유럽을 나누는 튀르키예의해협이다. 길이는 30 km이며, 폭은 가장 좁은 곳이 750 m이다. 깊이는 36에서 120 m 사이이다. 오랫동안 군사적인 요충지로 알려져 왔고, 18세기 이후에는 다르다넬스 해협과 함께 해협의 항행권(航行權)을 둘러싼 '해협문제'로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해협 양쪽으로 이스탄불 시가 자리잡고 있다. 해협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이스탄불은 오스만제국의 옛 수도이자, 현재는 터키 제1의 도시이다. 터키의 유럽 영토와 아시아 영토는 다르다넬스 해협과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로 나뉜다. 1973년에 완성된 해협 횡단의 보스포루스 교는 세계 유수의 현수교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간선도로이다.해협을 횡단하는 3개의 다리가 건설되어 있으며, 2013년해저 터널을 통과해 이 해협 아래를 지나는 마르마라이 철도가 개통되어 운행 중이다.
이름
제우스에 의해 암소(bos)로 변한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이오(Io)가 건넜던 개울(poros)이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여겨지고 있다. 즉, 보스포루스(Bosporus 또는 Bosporos)란 고대 그리스어로 "소(bos, Βόσ)가 건넌 개울(poros, πορος)"라는 의미이다.
보스포루스 해협에는 야르(yalı)라고 하는 물가를 바로 마주한 맨션이 약 620채 정도 있다. 이것은 주로 오스만제국 시절에 지어졌다. 보스포루스 해협 주변에는 톱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등의 오스만 제국의 궁전이 들어서있다. 또한, 해협 주변으로 아야 소피아, 갈라타 탑, 셀리미예 병영 등의 주요 관광지가 즐비하다.
이스탄불의 에미뇌뉘와 흑해의 입구에 위치한 아나돌루 카바으까지 운항하는 페리가 있으며, 이 밖에도 이스탄불의 유럽 지구와 아시아 지구를 잇는 페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