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 (Daelim Museum)은 서울특별시종로구에 위치한 미술관 및 전시공간이다. 대림문화재단이 소유한 미술관 중 하나로 용산구 한남동에 분관인 디뮤지엄을 두고 있다. 1997년 대전광역시에 조성된 국내 최초 사진 전용 전시관 '한림미술관'을 2002년 서울로 이전하면서 출범하였다.[1]
대림미술관은 '일상의 예술화'를 지향하고 있기에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사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방식으로 전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며, 회화와 같은 순수 예술은 크게 취급하지 않고 있다.[2]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번지이다.
역사
대림미술관은 대전광역시에 있었던 한림미술관을 모태로 한다.[1] 1993년 8월 DL그룹이 대전 엑스포 개막과 함께 대전광역시청 앞에 '한림갤러리'라는 이름의 갤러리와 그 관리주체인 '한림문화센터'를 개관시켰으며,[3] 1996년 10월에는 한림문화센터를 '대림문화재단'으로 재출범시키면서 한림갤러리도 한림미술관으로 바뀌었다.[4] 1997년에는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공식 출범하였다.[1]
이후로는 서울로 전시장소를 이전하는 작업이 진행되었고, 2002년5월 29일 지금의 종로구 통의동 자리로 옮겨 '대림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공식 재개관하였다.[5] 미술관 자리에는 1967년에 지어진 주택이 있었으나 프랑스 건축가 뱅상 코르뉴와 장 폴 미당의 설계를 거쳐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1][5] 2010년에는 연간 관람객수 60,000명을 기록했으며, 2015년 관람객수 46만 명, 2016년에는 75만 명을 기록하였다.[2][6]
시설과 운영
시설
“
어떻게 하면 ‘집’이 갖는 안락한 성격을 잃지 않고 공공의 방문객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수많은 생각을 하였다.
어떻게 하면 지나친 노출 없이 빛을 연출할 것인가? 서울에 있어 이 미술관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것은 다른 것들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이러한 수없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우리들은 작업에 임했다.
”
— 뱅상 코르뉴
미술관 내외부의 공간은 전체와 부분, 인공과 자연, 전통과 현대 사이의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에게 다양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도록 의도되었다. 건물 전면은 한국의 전통 보자기에서 영감 받은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으며, 2-3층에 정원을 향해 둘러있는 휴식 공간은 전시관람 중 쉬어가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1]
1층은 정원, 주차장을 포함해 리셉션, 수장고, 회의실 등으로 이용되고 있고, 2층과 3층은 180평의 전시실과 사무실이 위치해 있으며, 4층까지 전시실이 이어진다. 4층 외부에는 발코니가 있는데 탁 트인 전망으로 인왕산과 멀리 북한산까지 보인다.[1] 미술관 외부에는 미술관 전용카페 '미술관옆집'이 있다. 총면적 470m²의 2층 규모의 건물에 옛 단독주택의 실내장식과 정원을 보존한 곳으로 음료와 베이커리,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1] 1층에는 실내 온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여러 종의 수목으로 장식되어 있다.[7]
운영
대림미술관의 개관 시간은 평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연장 개관으로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과 설날,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8] 미술관옆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설날과 추석에만 쉰다.[7] 요금의 경우 성인은 8000원, 학생 5000원, 미취학 아동은 3000원이며 온라인 회원이나 단체관람, 어르신, 장애인인 경우에는 할인이 적용된다. 유모차 입장은 제한된다.[8]
대림미술관 앱을 통해 모바일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도슨트 가이드 역시 시간제로 운영된다. 단체 관람에 한해서도 특별 도슨트 가이드가 이뤄지고 있으며, 가족 관람객을 위한 패밀리 가이드도 진행되고 있으나 예약은 필수이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