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이탈리아어: Nola)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나폴리현에 있는 도시이며 주교관구이다. 비옥하고 잘 경작된 캄파니아 평야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나폴리 북동쪽에 있다.
처음에는 아우룬키족·오스칸족·에트루리아족·삼니움족 등 고대 이탈리아 민족들의 도시였으며 BC 313년 로마인들에게 넘어가기 전까지 노블라(신도시)라고 알려져 있었다. 기원전 88년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가 일으킨 1차 쿠데타의 시발점이었고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AD 14년에 이곳에서 죽었다. 455년에 반달족의 가이세리크 왕에게 약탈당한 뒤 사라센족에게 다시 약탈을 당했고 13세기에 시칠리아의 만프레디 왕 수중에 넘어갔다. 그 뒤, 1528년 나폴리 왕국에 귀속될 때까지 오르시니가(家)가 지배했다. 원형 경기장,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진 대형 공동묘지, 그보다 후세의 것인 바실리카, 4~5세기에 지은 건축물 등이 유적으로 남아 있다. 고딕 양식의 대성당(1395~1402)이 있는 자리는 옛 교회터로 알려져 있는데, 교회는 이 도시의 유지였고 410년에 놀라의 주교로 선출된 성 파울리누스가 놀라 최초의 주교인 성 펠릭스를 기념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나폴리-아벨리노-포자를 잇는 철도와 연결되는 농업·상업 중심지로 야채·과일·옥수수·대마를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