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페르티티(Nefertiti、NeFeRTiTi, 기원전 1333년경 - 기원전 1331년경)는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아크나톤의 왕비이자, 투탕카멘의 이모이다. 이집트 귀족 출신으로 왕과 같이 태양신아톤을 찬미했다. '미녀가 왔다'라는 의미의 이름대로 1914년에 아마르나에서 발견된 석회석 채색 흉상(베를린 알테스 박물관 소장)은 사실의 화려함을 잘 나타낸 당대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미완성의 두상(이집트 박물관 소장) 또한 그의 화려한 미모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아크나톤의 치세 말기에 왕의 총애를 잃고 왕궁에서 물러났다는 설이 있다. 아크나톤이 사망한 뒤 투탕카멘이 왕위에 오르기 전 그를 대신하여 약 2년간 나라를 다스렸다는 설도 있다.
생애
네페르티티의 부모가 누구였는지, 밝혀져 있지 않다. 그녀의 부모에 관한 내용은 두 개의 설이 있는데, 하나는 후에 파라오가 되는 대신관 아이(Ay)와 그 아내 테이(Tey) 사이에 낳은 딸이라는 설과 미탄니 왕녀 타두키파(Tadukhipa)가 그녀라는 설이다.
제19 왕조에 들어서면서, 아크나톤의 종교혁명은 부정되어 파라오 아크나톤의 존재 그 자체가 기록에서 삭제되었다. 그녀의 남편인 아크나톤은 후의 파라오 투탕카멘의 장인이다. 또 일설에는 투탕카멘 대신 그가 섭정을 했던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