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가와의 빗자루 삼나무는 야마나시현 경계와 가까운 나카가와 지구의 호키자와(箒沢) 취락 입구 부근 경사지에 자라고 있다.[2][6] 빗자루 삼나무의 흉고는 약 12m이며, 뿌리의 둘레는 약 18m, 높이는 약 45m로 가나가와 현을 포함한 간토 지방 최대의 삼나무 거목이다.[2][6]
빗자루 삼나무는 메이지 시대와 쇼와 시대에 발생한 재해들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였다.[3][4][5] 1904년 대화재가 발생하였을 때에 나무가 불길을 막았으며,[4] 이 때문에 빗자루 삼나무의 껍질에는 타서 없어진 흔적이 남아 있다.[4] 1972년 집중호우로 인하여 산사태가 빗자루 삼나무 상부에서 발생하여 토사가 빗자루 삼나무를 직격하였지만 삼나무에 가로막혀 흐름이 둘로 갈라졌다. 비록 이 호우로 민가 여러 채가 토사에 휩쓸렸지만, 빗자루 삼나무가 흐르는 토사를 가르지 않았다면 피해가 더욱 극심하였을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나무가 마을을 지켰다고 생각하며 숭배하고 있다.[3][4][5] 빗자루 삼나무 밑동에는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스가 신사(須賀神社)의 사당이 있으며, 과거에 집중 호우가 발생한 7월 12일과 가을 축제가 열리는 10월 13일에 주민들이 참배하고 있다.[4][5] 지구 노인회는 매월 1일에 빗자루 삼나무와 신사 주위를 정기적으로 청소하여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4]
빗자루 삼나무는 2003년 여름 태풍에 의해 뿌리 부근에서 자라고 있던 큰 가지가 훼손되었으며, 가지가 기둥을 손상시켜 형태가 변형되었다.[3] 나무 모양이 약간 손상되었지만, 수목의가 치료한 덕분에 수세에는 영향이 없다고 한다.[3]
빗자루 삼나무는 1990년에 개최된 엑스포 90에 맞춰 기획된 〈신일본 명목 100선〉과 〈가나가와 명목 100선〉에 선정되었다.[4][6][7][8] 2001년, 가나가와 현과 가나가와 신문사의 공동 주최로 실시된 〈가나가와 미래 유산 100〉에도 선정되었다.[2][9][10]
주해
↑호키자와(宝木沢)라고 불리던 곳에서 자라는 나무였기 때문에, 발음이 같은 빗자루를 의미하는 호키(箒)로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이 곳을 호키자와(箒沢)라고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