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경우 온실 효과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의 표면 온도는 평균 영하 18도이나 실제 온도는 그보다 좀 더 높다.[1] 마찬가지로 글리제 581 d도 온실 효과를 일으키면 생명체가 살 수 있을 정도의 온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았다.[2][3]
2009년 4월 21일 유럽 남방 천문대는 글리제 581 e의 발견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동시에 글리제 581 d의 궤도장반경이 이전 자료보다 항성에 좀 더 가까워 생물권 안에 위치한다는 수정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4][5]
종전 이론으로는 글리제 581 d가 생물권 바깥을 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4월 21일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d는 생물권 내를 공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거리에서는 액체 상태로 물이 존재할 수 있다. 천문학자 스테판 우드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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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제 581 d는 '거대하고 깊은 바다'로 뒤덮여 있을 것이다. 따라서 d는 바다 행성일 가능성이 큰 최초의 후보이다.[6] 글리제 581 d는 암석으로만 이루어졌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부피가 크다. 이 행성은 항성으로 가까이 끌려 온, 원래는 얼음으로 이루어진 행성임을 추측할 수 있다.[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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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리의 말과 같이, 천문학자들은 만약 글리제 581 d가 지금의 위치보다 바깥쪽에서 생겨난 얼음 행성이었다가 항성 쪽으로 끌려왔다면, 행성 전체가 수천 킬로미터 깊이의 바다로 덮여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9]